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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4 도름 후쿠오카 end

dodoring 2022. 10. 25. 18:50

다음날도 다름없이 숙취에 은은하게 절여진 채로 눈 뜨고

일어나서 숙소에서 도보 5분거리에 있던 캐널시티를
오전에 돌아보기로 했기 때문에 10시쯤 기상하자마자
씻고 준비하고바로 나가기

정신차릴새도 없이 캐널시티 가니 건담이 있었다
(근데 건담 관심 없는 2인)

귀여운 동전지갑(맞나? 모르겠다)

캐널시티 돌아다니다가
귀여운 Lee 있길래 살까 말까 고민 했는데
무신사에도 있을 것 같아서 안삼

캐널시티 편집샵 구경하다가 귀여운 색깔 후드티 있어서
10분 고민하다가 구입하고 내려가는길
한국어 잘 하시는 분이 계산해주셨는데
알고보니 한국인이셨고 ㅎㅅㅎ

돌아다니다가 좀 쉬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카이센동 먹으로 조금 멀리 가기로 했었는데
캐널시티에서 먹고 가기로 함
(J인척하는 P 둘이서 여행하면 좋은점)

원래 계획이 카이센동 아니면 튀김우동이었기 때문에(합리화)
캐널시티 안에 우동 맛집이 있길래 지하로 내려갔다
점심시간대라 그런지 직장인이 많았음
영어안내가 전혀 안되어있어서 박구름이랑
우왕좌왕하다가 앞사람 컨닝해서 어찌저찌 줄서고

아 저렇게 하면 되는거야?
(웅성웅성)

어찌저찌해서 받아오고
사진으로는 한산해보이는데 되게 북적거렸다

후쿠오카는 어딜가든 명란이 있는것인가?
근데 우동 맛있긴 했지만 뼛속까지 한국인인 나는
너무 물렸다....
명란의 힘을 빌리고 옆에있는 후리가케의 힘을
아무리 빌려도 안되는건 안되더라
결국 면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다 남겼다

카이센동 먹을걸...


캐널시티의 많은 출입구중 하나로 나오면 커피앤 타바코라는아주 오래된 것 같은 다방? 카페? 가 있음
찾아보고 가기는 했는데 외관에서 오는 분위기+날씨때문에
너무 예뻤다

우동으로 속이 너무 느끼해서 아이스커피 시켰는데
그래 이거야 ㅜㅜ 애니나 일본 브이로그 볼때 커피 시키면
항상 이렇게 크림이랑 시럽 같이 나오는데
드디어 소원 성취
시럽은 안넣었고 크림(프리마)은 몇입 마시고 넣어주면
라떼로도 마실 수 있다 '-'

옆에는 점심시간을 즐기러온 일본 부장님들(?)이
커담하고 계셨다
가게 인테리어들도 너무 아날로그 감성 자체

커피 낭만있게 마시고
광합성하면서 마트 갔다
이것은 아까 캐널시티 편집샵에서 색감에 홀려서 산
챔피온 후드

일본은 마트에서 파는 회도 싱싱하고 맛있는데
마트회 한번도 못먹어본게 후회된다 ㅜ
나는 왜 하루에 여섯끼를 먹을 수 없는가

일본 로컬 슈퍼에 자리한 한국어 패치 보고 놀람

다키언니랑 텐겐사마...
아 나 이거 왜안샀지 지금에서야 후회를 하네

주술회전도 많았는데
딱히

숙소 와서 한시간 쉬어주기

고데기 하다가 살점 떼어먹은 박구름군 때문에
드럭스토어에 물어물어 방수밴드 찾으러 왔다가
일본에서 유명한 숙취해소제 샀당
왜냐 다음날 8시 기상이기 때문에...

캐널시티 탈출

카페인 넣어주고 택시 타고
텐진역쪽 B.B.B출발

택시기사분들 담배타임 지켜주고
바라보다가 타이밍 봐서
탑승
일본 택시는 타도 타도 문 자동문인거 적응안된다

가다가 귀여운 스팟 발견

귀여운 스팟에서 사진 찍어주기

B.B.B 입성

나의 고데기로 생긴
박구름 영광의 상처와 함께 찰칵!

이것저것 귀여운것들 잔뜩 구경하고
힘들어서 잠시 쉬는중

무얼 찍은 것인지?

실컷 둘러보다가 마지막 만찬 먹으러 가는중에
일본 진출한 백종원 센세 식당 발견
근데 안에 손님 너무 없더라

가게 도착

6종 코스랑 쌀소주? 시켰는데
고기 말고도 육회랑 호르몬 등등 다양한 부위가 나왔다
고기 한입 먹고 입 틀어막고 눈빛 교환하고
진짜 말이 안나오는 맛
김치 너무 맛있어서 추가할려고했는데
추가하면 추가금 있고 양이 많다고 해서 취소 ㅠ
후쿠오카오면 여긴 꼭 와줘야해
둘이 해서 만오천엔정도 나왔던 것 같다

가게 직원들도 너무 친절하고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서 들어주려는
친절한 모습에서 감동먹었음

근데 한국은 고기 몇점 남았을때 냉면이랑 같이 먹는
맛이 있는데 일본은 그 감성은 아닌 것 같았다
한참전에 냉면 시켰는데 코스 다 끝나고 디저트 나올때 나옴 ㅠㅠ
아쉬운대로 먹긴 했는데 한국보다는 조금 더
달달하고 상큼한+냉면면발이 아닌 쫄면면 맛?

다 먹고 다이묘거리 돌아다니다가
끝없는 호객에 지쳐갈때 쯤
스티커사진 발견

아무데나 골라서 들어갔는데
아무데나 골라 들어간게 잘못이었나

포즈 일부러 혼모노스럽게 가이드라인에 나와있는대로 했는데 ㅋㅋㅋㅋㅋ진짜 혼모노가 되어버린 광경...
둘다 어떡하냐 아 하면서 열정적으로 꾸미기 함
결과는 참혹했고 사진은 간직하기로ㅎ
일본 스티커사진 기계 얼굴보정 왜 다 저런지 아는사람

텐진쪽 다이묘거리 조심하세요

호객+라인아이디 플러팅 진짜 미챴움;;

좀더 걷는데 곧 할로윈이라 마네킹에
괴랄한 할로윈 코스튬 입혀놓은거 발견

너무 힘들어서 택시타고 집왔다
좀 쉬다가 씻고 일본에서의 마지막날 즐기기 ㅜ
안주 별로 없다 생각했는데 냉장고 있는거
이것 저것 꺼내다보니까 너무많았고 ㅋㅋㅋㅋ

창문 열어놓고 케이팝 역사를 써내려간 무대들 보면서
수다 떨다보니까 일찍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새벽 세시 넘어감;

저 술 진짜 맛있었는데 우연히 산거라 마지막날밖에
못마셔봐서 아쉽... 약간 청하에서 단만 쪼금 더 빠진맛?
깔끔하고 너무 맛있었다
옆에는 사케
저건그냥 사케맛

첨에 저 오이 반찬? 하나 먹었다가 안되겠다
한번 더 먹어야한다 해서 2차로 편의점 가서
두개 더 사왔다ㅋㅋㅋㅋ
1인 1.5 오이반찬
군데 다먹음

이꼴로 숙소근처 세븐일레븐 몇날며칠을 드나들었나..

마지막날이다 후회는 내일 아침에 하자 해서
팩 사케도 하나 더 사오기
저거까지 다 마시고 잤다 ㅋㅋㅋ

밤마다 취해서 그런지 4박5일동안
어떻게 잠들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아이스크림으로 아름답게 마무리
소다맛 아이스크림
침대에 누우니 새벽 네시였다 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8시쯤 비몽사몽 일어나서 준비하고
(알람 수십번 끄기)
비행기 타러가기 전 하카타역 도착
일찍 일어난건 유튜브에서 봤던
날계란밥을 먹기 위함이었음

가게는 하카타역 지하1층에 있었는데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둘다 피곤에 쩔어서 어째저째 주문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날계란밥세트 나왔는데

달걀은 싱싱함
근데 우리가 생각했던 그 맛은 아니었다
약간 콧물먹는 느낌..?ㅋㅋㅋㅋ
경험해본걸로 만족하기로..

다 먹고 짐 질질 끌고 택시 탈곳 찾아보다가
탑승
마지막날 되니까 한국인이 엄청나게 보였다

5박6일동안의 일본 사케기행 끄읕
너무 피곤해서 비행기에서 꿀잠잤다 ㅋㅋㅋㅋ
인천공항에서 나오는데도 한참걸려서 고생하고

박구름이랑 공항선 타고 가면서 멜론 재생시키는데
계속 안되길래 보니까 그때 하필 카톡 오류 터졌더라
근데 그 와중 지하철에서 인천공항에 가방
놔두고온걸 알게된 박구름
결국 그녀는 피곤에 찌든채로 다시 인천공항행....

이번 여행은 돈도 남았고 뭐 사온것도 없었당
음식과 술에 몰빵한듯
내년 에 또 가서 료칸을 즐기기로!